둘째 아이가 작년부터 학교 숙제로 글똥을 썼습니다. 3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매일 글쓰기 숙제를 내주셨는데, 주제어를 제시해 주시거나 자유롭게 글을 쓰도록 지도하셨습니다. 둘째 아이가 1년간 매일 글똥 숙제를 하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꾹꾹 연필을 눌러 쓰며 표현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표현하는 모습이 좋아서 방학 때도 주말은 빼고 매일 글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글 쓴 것 중에 생활 소재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1. 1월 17일 화요일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위이잉 소리와 같이 음식이 나온다
먹어 보면 뜨끈뜨근
전자레인지는 만능도구
단점 1나(*하나) 없는 전자레인지
2. 1월 25일 수요일 팝콘
팝콘
펑펑 팝콘이 만들어진다.
고소한 오리지널 맛
달콤한 카라멜 맛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팝콘
3. 2월 2일 목요일 택배상자
택배상자
찌이이익 택배상자가 뜯긴다.
빨리 열어 보고 싶은 마음에 막 뜯다가
아빠가 "사이즈 안 맞으면 어떡해!"
하면서 혼내신다. 택배상자는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전자레인지, 팝콘, 택배 상자...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소중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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