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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초등

역사는 우리를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어 준다(feat.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3장 '고구려는 광개토 태왕이 다 한 것 아닌가? 선택의 힘')

by 푸81 2023. 1. 28.

1. '고구려'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주몽? 광개토대왕? 우리는 아마도 이 분을 떠올릴 것입니다. 대개 떠오르는 인물들은 나라를 세웠거나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요. 비단 고구려뿐만 아니라, 신라나 백제를 떠올릴 때는 마찬가지이지요.

  그런데, 최태성 선생님은 '고구려는 광개토 태왕이 다 한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중 3장 '고구려는 광개토 태왕이 다 한 것 아닌가? 선택의 힘'이라는 글을 읽고, 광개토대왕께서 큰 업적을 남기기 전 기틀을 다진 소수림왕의 선택과 그 선택의 힘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2. 소수림왕은 어떻게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나요? 

  고구려의 위기와 대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매번 전쟁의 위기를 이겨 내고 차근차근 잘 성장하던 고구려는 16대 왕이었던 고국원왕 때 전쟁에서 연이어 패배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심지어 백제의 공격을 받아 왕이 전사하는 일까지 벌어져요. …(중략)…
  게임에서는 왕이 죽으면 끝이잖아요. 왕이 죽으며 심각한 위기에 빠진 고구려는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빠지게 돼요. 이런 위기 속에서 아주 현명한 왕이 등장합니다. 바로 고국원왕의 아들 소수림왕이에요.
  여러분이 고국원왕의 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바로 군사를 모아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고 싶지 않을까요? 마음 같아서는 소수림왕도 당장 백제로 쳐들어가고 싶었을 거예요. 하지만 소수림왕은 고구려의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당장 힘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제를 공격하면 나라가 정말 멸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소수림왕은 복수 대신 개혁을 선택합니다. 고구려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아니라 제도 개혁을 통해 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소수림왕은 고구려에 필요한 것이 '변화'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위기에 빠져 있지만 앞으로 더 강한 나라가 되려면 새로운 종교와 교육, 규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리고 소수림왕이 선택한 변화는 실제로 고구려를 전성기로 이끌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40~52쪽 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소수림왕-출처 :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소수림왕은 이 위기 속에서 '복수 대신 개혁을 선택'합니다. 첫째, 원래 고구려에는 귀족들이 전통적으로 모시는 신들이 따로 있었는데소수림왕은 불교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읍니다. '왕은 곧 부처'라고 내세우면서 왕권을 훨씬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수도에 태학이라는 학교를 세웠습니다. 태학은 유학을 가르치는 일종의 대학교인데, 이 유학에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수림왕은 태학을 세워서 나라를 위해 일할 인재를 직접 길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율령을 반포합니다. 규칙과 법을 만들어 나라의 질서를 세웁니다. 즉, 이 개혁은 새로운 종교인 불교를 받아들이고, 교육을 위해 태학을 설치하고, 율령을 반포하는 것이었습니다. 

 

3.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의 선조와 후손을 떠올려 보자!

  최태성 선생님은 소수림왕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를 합니다.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이 다스리던 시기를 보통 고구려의 전성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광개토대왕, 장수왕은 정말 유명하죠.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들이니 인기도 많고요.
  하지만 광개토대왕과 장수왕만 기억하면 안 돼요. 개혁으로 고구려를 변화시켰던 소수림왕의 노력이 없었다면 고구려는 훨씬 늦게 전성기를 맞았을지도 모르니까요.
  소수림왕은 닥쳐온 위기 앞에서 무릎 꿇지 않았어요. 그리고 자신이 다스리는 고구려를 정확히 파악한 뒤 올바른 선택을 내렸지요. 소수림왕의 지혜로운 선택이 위기에 빠진 고구려를 구하고 전성기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51쪽 중에서

 

  우리는 보통 큰 업적을 남긴 인물만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소수림왕이 기틀을 다지지 않았다면 어찌되었을까요?  '고국원왕(16대)-소수림왕(17대)-고국양왕(18대, 고국원왕의 동생)-광개토대왕(19대)-장수왕(20대)'의 계보를 볼 때, 업적을 남긴 사람의 앞의 인물과 뒤의 인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광개토대왕 이전의 선조 중 특히 소수림왕의 개혁 정신, 전성기를 이끈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이어받은 장수왕의 고구려 최전성기를 이끈 방법... 이렇듯이 역사를 볼 때,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의 선조와 후손을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문제 발생 원인-상황-해결 방법-결과' 의 순서로 읽으며 재구성하기

  최태성 선생님은

 소수림왕 말고도 역사 속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등장해요. 우리는 그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그렇게 역사 속 인물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는지 점점 알게 될 거예요. 선택의 순간마다 역사 속 인물들을 떠올려 보세요. 분명히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① 53쪽 중에서

라며 '역사는 우리를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어 준다'라고 강조합니다. 소수림왕은 '복수 vs 개혁'의 기로에서 '문제 발생 원인-상황-해결 방법'을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며 개혁을 선택했죠. 그 선택의 힘은 위대하여 고구려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결과를 이끌어 냅니다.

  우리도 소수림왕의 사례를 보면서,  '문제 발생 원인-상황-해결 방법-결과' 의 순서로 읽으며 재구성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지금 '상황'의 원인을 분석한 후 해결안을 찾고 그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해 보는 것이죠. 이러한 사고 과정을 연습하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딸과 이 글을 읽으면서 대화를 나눈 후, 아래와 같이 글쓰기를 해보았습니다.

 

[글쓰기 키워드]

#소수림왕 #선택의 힘

 

딸이 쓴 글

5. 역사서를 읽을 때 해볼 만한 활동

1) 전성기의 이전과 이후를 주목하기

2)  '문제 발생 원인-상황-해결 방법-결과'의 순서로 읽으며 재구성하기

3) 재구성한 내용이나 핵심어를 활용해서 1~2단락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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