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둘째 아이는 10살입니다. 축구에 푹 빠져서 학교에서는 방과 후 축구 수업을 듣고, 축구 수업이 없는 날은 매일 친구들과 축구를 합니다. 얼마 전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할 때는 완전 그의 세상이었죠^^ 밤 12시, 새벽 4시 경기가 있을 때는 잠들기 전에 알람을 맞춰 놓았습니다. 아침에 자는 아이를 깨우며 "00아, 혹시 축구 봤어?"라고 물었더니, 축구를 봤다고 하네요^^
제 둘째 아이는 오로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과 같은 만화책이나 짧은 글만 읽는데요, 이 축구 사랑을 활용(?)해 이번 겨울 방학에는 '축구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책 읽고 글쓰기 프로젝트'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아! 둘째 아이가 아래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축구 생각 - YES24
`신나는 책읽기` 열한 번째 책. 『학교에 간 개돌이』로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 옥의 동화. 축구 일등이고 축구공 주인이고 학교도 축구 때문에 다니는 대용이. 축구 때문에 사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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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것은 어제 둘째 아이가 마지막 학교 숙제를 하는 것을 보다가입니다.
위의 활동지는 둘째 아이의 마지막 숙제인 '우선소(우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입니다. 이걸 보니, 갑자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영화 장면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울컥해졌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는ㅠㅠ
둘째 아이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이렇게 온전히 초등학교를 다닌 것은 올해부터였습니다. 둘째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한 건 담임 선생님과 여러 친구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담임 선생님께서는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짧더라도 매일 꾸준히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글똥' 숙제와 수학 익힘 숙제를 내주시며 부단히 애써주셨습니다. 이러한 글똥 숙제 덕분에 아이가 매일 반복되면서 특별할 것 같은 일상에 관심을 가지며 매일 다른 글쓰기를 했습니다. 선생님, 1년간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이가 이 숙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 겨울 방학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실컷 하면서도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명 '[겨울 방학 중 책 읽기] 축구에 진심인 남자아이의 책 읽고 글쓰기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담임 선생님의 활동지에서 착안하여] 내 선수를 소개합니다.-내 최애 선수 소개하기
2. 축구 관련 책을 읽고 책 내용 소개하기
예) <후 Who? special 손흥민>
*아이가 직접 책을 선정함.
3. 축구 관련 책을 읽고 책 내용 소개하기
4. <축구 생각>을 읽고 활동하기
*동일한 관심이 있는 아이의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소그룹 활동을 하기
축구에 진심인 아들, 그런데 책 읽기에 아직 큰 흥미가 없다(?) 가능하다면, 둘째 녀석과 둘째 아이의 친구와 함께 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책 놀이를 해보고, 혹시 아이디어가 생기면 정리해서 다음 글에 남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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